독립출판 1. 과정 소개 및 출간 기획서 작성하는 방법

평소 관심 있던 독립출판 수업을 좋은 기회로 듣게 되어 그 내용을 남기고 공유하려고 합니다! 제가 듣는 과정의 목표는 ‘8주간 한 권의 책(가제본)을 완성하는 것’으로 다소 빠듯한 일정이지만,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의의하여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.

1주차는 독립출판 기본 용어 및 출판 과정을 알아보고, 출간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.

1. 독립출판 기본 용어 및 출판 과정

| 독립출판이란?

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원고 작성, 교정/교열, 디자인, 제작, 유통/홍보 등 출판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다 해내는 출판 문화를 말합니다.

| 독립출판이 가지는 매력

– 형식이 규격화 되어 있지 않아 넓은 작업 범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.
– 소설, 전문적인 글이 아닌 나만의 기록도 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.
– 디자인/원고 모두 작가 원하는대로 작업이 가능합니다.

| 독립출판 VS 1인 출판 VS 기획출판

* ISBN (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)
'국제표준도서번호'를 말하며 전 세계 모든 도서의 초판/개정, 증포판의 발행에 앞서 고유번호입니다. 책이 고유한 번호로 내 책의 주민등록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ISBN은 출판사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.

| 독립출판 과정

1) 원고 작성 : 책의 콘텐츠가 될 글/그림/사진등을 이용한 내용 작성
2) 교정/교열 : 글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으로 폰트, 자간, 오타 등을 확인
3) 편집 디자인 : 원고를 책 형태로 규격을 맞추며, 표지/내지 디자인등 포함
4) 제작/인쇄 : 책의 제작 사양을 정해 인쇄(샘플푹 제작, 인쇄소 선정 등이 포함)
5) 유통 : 독립책방 입고 및 대형 서점 유통
6) 홍보 : SNS 등 책 홍보 진행

2. 책 기획 방법 및 중요한 점

| 책을 쉽게 기획하는 방법

– 글감 즉, 책의 소재를 나로부터 찾는 것으로 접근 허들을 낮출 수 있습니다.
– 내가 좋아하는 것, 할말이 많은 주제로 시작하면 원고 분량 걱정을 낮출 수 있습니다.
– 마인드맵을 통한 생각 확장을 통해 소주제를 찾아나가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.
– 독립 책방 탐방하기
– 이미 내가 써놓은 글 활용하기(블로그, 일기 등)

| 원고 작성 과정(초고/퇴고/탈고)

| 책을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

– 이 책을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?
– 다른 책과 내 책의 차별성은 무엇일까?
– 글을 쓰면서 목차를 구성하고, 혹은 목차 구성 후 글을 쓰고 글에 적절한 소제목 붙이기
– 책 전체의 호흡과 흐름 (독자들이 쉽게 읽힐 수 있는 구조)
– 어려움 말을 쓰지 않기

| 글 작업 꿀팁!!

– 글의 분량은 비슷하게 구성하기 (A4 1~2장)
– 모든 글에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으며, 내용의 흐름이 최우선
– 책에 들어갈 사진(이미지)는 모아 두었다가 폴더에 순서대로 정리하기

3. 출간 기획서 작성하기

| 출간 기획서란?

내 책을 소개하는 한 장의 기획서로 책에 관한 내용(책 예상 제목, 부제, 책 소개, 저자 소개, 기획 의도, 예상 독자층, 홍보 방법등)을 미리 작성해보며 내 책의 콘셉트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수단

#1. 30살 나는 백수가 되었다.

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무색하게 30살 나는 백수가 되었다.

나름 이름 있는 직장들을 다니며, 진행했던 프로젝트 대부분 좋은 성과를 냈다. 누군가의 노력의 시간에 비교하면 부족할 수 있지만 정말 치열하게 노력했고 버텼다.

그런데 그 끝이 백수라니,,

퇴사를 말하던 그날은 딱히 특별한 일이 있지도 않았다. 여느 날과 같이 광역버스 제일 앞좌석에 앉아 풍경들을 지나치고 있었다. 그런데 그날 갑자기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. 꿈도 행복도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텅 비어 버린 나를 마주하게 된 날이었다.

그날 나는 퇴사를 말했다.

매일 같이 반복되던 야근, 끝나지 않던 프로젝트, 자꾸만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던 상사의 짜증들.. 언젠가는 나도 행복한 날이 오겠지 막연히 생각하며 약 6년의 시간을 보냈다. 아니 지금 생각해 보면 버텼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다.

퇴사의 이유가 이직이 아닌 퇴직일 때 주변의 반응은 냉랭했다.

“그렇게 무모하게 퇴사하면, 무조건 후회한다.”
“너만 힘든 것 같아? 다 그렇게 사는 거야”
“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사람 없어. 해야 하니까 하는거지”
“퇴사하는 거 100% 후회한다. 후회할 땐 이미 늦었어”

걱정 섞인 말과 나를 비난하기 위한 모든 말들이 섞였다.

약 3주의 시간 동안 퇴사 절차들을 밟으며 하루하루를 보냈고, 명절을 앞둔 하루 전날 24년 2월 8일 나는 백수가 되었다.